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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월이 지난뒤에 올리는 이탈리아 튜린(토리노) 여행 후기 1 - 출발부터 첫째날 (숙소, 국립 영화 박물관, Mole Antonelliana) 본문
7개월이 지난뒤에 올리는 이탈리아 튜린(토리노) 여행 후기 1 - 출발부터 첫째날 (숙소, 국립 영화 박물관, Mole Antonelliana)
레이엔트 2018. 3. 20. 01:01여행은 언제나 신나는 것
그리고 여행하면서 사진을 찍는 것은 그 당시의 추억을 회상할 수 있는 좋은 매개체가 되는 것 같습니다.
작년 여름 이탈리아 토리노(튜린)에 학회 참여를 위해 방문하면서 필름카메라를 들고가서 약 4롤 정도의 분량을 찍었었는데
그 녀석들을 7개월이 지난 지금에서야 현상하여 보다보니 그 당시의 기억들이 샘솟으면서 블로그를 다시 살리기 위한 좋은 시발점이 될 것 같아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그럼 오늘은 1번째 필름에 있는 사진들을 되돌아보면서 겸사겸사 폰에 있던 사진들까지 끌어모아 한번 여행기를 작성해보고자 합니다.
토리노라는 장소가 예전 동계올림픽이 열렸던 곳이였지만 관광지로는 그다지 유명하지 않은 장소라서 저도 가기전에 많은 후기들을 볼 수 없었는데 혹시나 누군가 토리노를 가시게 된다면 제 후기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그럼 이제 작년 여름으로 출발하겠습니다!
해외여행의 시작은 공항으로 출발하는 것부터라고 생각합니다.
공항이 멀기도 하고 비행기 시간에 따라 아침일찍부터 움직여야 되죠 ㅠㅠ
이번 여행에서는 처음으로 공항리무진이 아니라 광교중앙역의 공항버스를 이용하였습니다!
버스 번호는 A8877로 시간표는 다음의 링크를 참고하세요!
(http://knyongintr.co.kr/본사홈페이지/공항버스/bus-8877.htm)
<공항 버스 타는 곳, iPhone 6S>
공항 리무진과의 차이점이라면 아무래도 조금 더 저렴한 가격과 접근성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공항 리무진은 타러 가기가 뭘 타고 가기엔 애매하고 걸어가기엔 짐때문에 너무 힘들었는데 광교중앙역까지는 운행하는 버스들이 많아 쉽게 접근할 수 있었습니다.
걸리는 시간도 빠르면 빨랐지 늦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공항에 도착하여 복잡한 수속과정과 보안검사를 마친 뒤 터미널에서 제가 타고 갈 비행기를 확인합니다.
비행 일정은 토리노까지의 직항이 없어 로마에서 1번 경유하는 일정인데 대기 시간이 저녁부터 다음날 아침까지라 공항에서 노숙을 해야하는 상황이였습니다.
저는 별다른 걱정이 없었는데 가족들이 더 걱정을 해서 안심시키느라 힘들었네요
아무래도 유럽쪽에 소매치기나 이런 일들이 당하는 사례가 많아서 그러는 것 같은데 저는 여행동안 이런일은 한 번도 없었네요!
<안녕 비행기, Canon AE-1>
위의 사진은 필름 카메라 캐논 AE-1으로 찍은 사진인데 그 때 사용한 필름은 기억나지 않네요...
아마 코닥 골드 200인가 400이였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필름카메라에서만 나타나는 아날로그적인 감성이 좋아서 여행 내내 필름카메라로 사진을 찍었는데 아무래도 렌즈의 한계로 인해 휴대폰과 병행하면서 찍고 다녀서 여기에 사용된 사진은 혼용되어 있으니 한번 여러분들도 스마트폰과 필름카메라의 차이를 느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다음은 장거리 비행의 묘미인 기내식입니다.
총 2번의 식사와 1번의 간식이 나왔었네요
대한항공이라 그런지 입맛에 잘 맞는 식사였던걸로 기억합니다.
이렇게 식사를 마치고 약 11시간? 정도의 비행을 마치고 로마 상공을 지나 공항에 도착하였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토리노로의 비행을 위해 터미널 안 어딘가에 노숙자리를 마련하여 잠을 청하게 되고....
노숙 뒤 아침이 되어 다시 몇시간의 비행을 통해 토리노 공항에 도착하게 됩니다!
장기간의 비행은 이전에 한번 경험이 있었지만 이렇게 공항에서의 노숙은 처음이였는데 몸이 좀 뻐근해진것 말고는 좋은 경험이였던것 같습니다
공항에서 셔틀을 타고 숙소를 향했습니다.
토리노 공항에서는 셔틀버스 티켓을 뭔가 일반적인 티켓박스가 아니라 복권판매점같은 매점에서 판매하고 있어 처음에 어디서 사야하는지를 조금 해맸었는데
다른 여행객들도 같이 해매고 있어 그 사람들을 주시하고 있다고 따라서 잘 구매하였네요
숙소는 에어비앤비로 예약을 했었는데 에이비앤비에 나온 숙소 주소와 실제 주소가 달라서 호스트와 연락을 통해 힘겹게 숙소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이탈리아만 그런건지 아님 유럽이 그런건지 대부분의 에어비앤비에서는 에어컨을 찾기 힘들더라구요 ㅠㅠ
그래서 밤에 잘 때 더워서 죽을뻔했습니다 ㅠㅠ
그것 말고는 위치나 다른 것들은 다 가격대비 만족스러운 숙소였습니다.
짐을 풀고 가장 먼저 한 일은 주변을 산책하면서 점심을 해결하는 것이였습니다
주변 식당은 호스트에게 추천받은 곳으로 결정하였으며 가는 길에 한국과는 다른 이국적인 거리를 사진에 담아보았습니다.
제가 거주한 곳은 주택가가 밀집된 지역이라 별다를 건 없었지만 조용하고 안전한 곳이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조금만 걸어가면 번화가인 광장이 나오게 되고 광장과 반대편으로 향하게 되면 할렘가?처럼 조금 무서운 동네가 나온다고 해서 그 쪽은 얼씬도 하지 않았네요 ㅎㅎ
산책 뒤에는 호스트에게 추천받은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숙소와는 가까운 거리라 쉽게 찾을 수 있었으며 이탈리아스러운, 로컬식당의 느낌이였습니다.
가게 이름은 SLURP!
기본적인 서양식이였으며 전체 메인 디저트로 분류된 메뉴를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메뉴는 대부분 이탈리아어로 작성되어 있었고 영어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네요
일반적으로 이탈리아 식당들은 영어 메뉴가 되어 있는 곳이 그렇게 많지 않아서 주문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종업원들도 영어가 가능한 경우가 많지 않아 짧은 단어들로 겨우 음식들을 주문했었네요
그러다보니 실패한 경우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는 만족스러웠습니다.
SLURP!
가게 내부는 아래와 같이 일반적인 양식집 느낌이였으며 신기한 것은 지하에도 홀이 되어 있었다는 것 정도네요
사진을 보다보니 이런 장소가 필름카메라의 아날로그 감성을 표현하기에 가장 좋은 장소인 것 같습니다.
특히 코닥은 노란색 계열을 강조하고 잘 표현하는데 그런 색감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나마 식당의 종업원 1명이 매우 친절하여 짧은 영어로 서로 소통하여 주문을 안정적으로 마무리하였습니다.
얘기를 하면서 제가 중국인인줄 알더라구요 역시 아시아 관광객하면 중국인이 가장 대표적인가 보더라구요
왼쪽은 전채요리로 육회와 연어였고 메인은 이탈리아의 상징 파스타로 주문하였습니다.
피곤한 상태로 오랜만의 식사라서 엄청 맛있게 먹었던걸로 기억하네요 ㅎㅎ
디저트로는 티라미슈가 나왔는데 일반적으로 한국에서 보는 비쥬얼과는 달라서 조금 놀랐었지만 맛은 정말 좋았습니다.
피곤한 상태에서 달달한 케이크는 당을 보충하고 활력을 올려주기에 최고의 선택이였습니다 ㅎㅎ
이 식사를 통해 기운을 내서 다음 일정을 할 수 있었네요
사진이 2장인 이유는 휴대폰 카메라와 필름 카메라의 색감차이를 보여드리기 위해서입니다 ㅎㅎㅎ
제 개인적으로는 필름쪽이 훨씬 좋네요
물론 제가 사진을 못 찍은 걸수도 있지만요
다음으로는 사진엔 없지만 관광안내소에 들러서 토리노 여행에 필수적인 피에몬테 카드를 발급받았습니다.
이 카드는 토리노 여행의 모든 것을 책임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중요한 카드입니다.
토리노에 있는 대부분의 관광지와 박물관을 무료 혹은 저렴한 가격에 입장할 수 있으며 약간의 추가비용으로 트램, 지하철, 버스를 일정 기간동안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교통패스, 몇몇 주요 관광지의 무료 입장권을 세트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기간은 1, 2, 3, 5일 권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기간에 따라 입장할 수 있는 박물관의 수가 제한되어 있으니 잘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자세한 내용은 저도 다른 블로그들을 참고하였으니 피에몬테 카드로 검색해보시기를 권장하며 공식 사이트를 첨부하여 드립니다.
(https://www.turismotorino.org/en/your-trip/our-cards/torinopiemonte-card)
발급받은 카드를 활용하기 위해 첫 목적지로는 숙소와 가까운 곳에 있는 국립 영화 박물관으로 결정하였습니다.
박물관까지 가는 길 또한 너무 이국적이고 새로워서 열심히 사진을 찍었네요.
중간에 광장과 다양한 브랜드 샵들도 있어 쇼핑하는 사람들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대부분의 아시아 관광객들은 중국인들이였으며 한국인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네요
그렇게 걸어서 도착한 국립 영화 박물관!
이 곳은 영화 산업에 대한 역사를 볼 수 있는 다양한 전시와 체험관이 있었으며 피에몬테 카드 구입 당시에 얻을 수 있는 관광패스 중 전망대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여 저기 보이는 높은 탑에 올라갈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하였습니다.
저기 위쪽에 보이는 사각형의 공간이 전망대였던걸로 기억하네요
국립 영화 박물관 내부
전망대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는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할 만큼 인기가 좋았습니다.
엄청 높이 올라가며 전면이 모두 유리라서 엄청 무서웠네요.
올라갈 때는 자리가 안좋아서 사진을 못찍었지만 내려올때는 외곽에 자리를 잡아 동영상을 찍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전망대에 올라 바라본 토리노 시내의 풍경입니다.
토리노 시내에는 높은 산이나 언덕이 없어 이 곳 전망대에 올라서면 토리노의 모든 시내를 다 볼 수 있었습니다.
갔던 날은 날씨가 좋아서 진짜 모든 곳이 다 보였던 것 같네요
이렇게 바라보니 정말 이국적이고 아파트가 숲을 이루고 있는 우리나라와는 다른 모습에 놀라우면서 해외여행을 왔다는 것이 실감나는 풍경이였습니다.
이렇게 전망대를 끝으로 첫번째 날은 마무리하였습니다 장기간의 비행과 공항에서의 노숙으로 너무 피곤해서 일찍 들어가서 씻고 푹 쉬었습니다.